서울에 위치한 A 고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졌다고 내세우고 있는 개신교 계열 미션스쿨입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배나 종교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, 이것들이 종교 자유를 침해했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고교 학생이 서울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구제신청을 했고, 센터가 조사 이후 결과를 공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조사 내용을 보면 A 고교는 고난주간 예배, 예수승천 기념예배, 추수감사예배 등 종교 예배를 올해에만 20여 차례 열고 전교생이 참석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은 매일 아침 학급별 조회 시간에 학급경건회라는 이름으로 찬양과 기도를 해야 했고, 성가경연대회에도 무조건 참여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수업으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1학년생 7개 학급 가운데 6개 학급에 종교 과목을 개설해 종교학을 배우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1개 학급은 철학을 배우는 것처럼 했지만, 철학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는 없었고 수업 내용은 종교학과 같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미션스쿨로서 학생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지원했다며, 단체 생활에 일일이 선택권을 부여하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센터 학생인권옹호관은 해당 학교를 희망하지 않는 학생도 배정되는 한계가 있다면서 학교장에게 학생들의 교내 종교 행사 참여를 강제하지 말고 선택권을 부여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서울교육감에게 종교 활동을 운영하는 학교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학생의 종교 자유 보장을 위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권고가 강제성을 띄지는 않지만, 서울교육청은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학 지도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자막뉴스ㅣ이선, 고현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02109421970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